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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폴 총재 선거 한국인 김종양 부총재 지지
뉴스종합| 2018-11-21 11:37
미국 정부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의 새 총재로 한국인 김종양(57) 부총재를 지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재 권한대행을 수행중인 김종양 부총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폴에 속해있고, 법치를 존중하는 모든 국가와 단체가 청렴한 지도자를 뽑길 권장한다”며 “우리는 김 부총재가 바로 그런 지도자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터폴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87차 연차총회에서 새 수장을 뽑는다. 총회에는 192개 회원국 대표가 참가한다.

김 부총재는 인터폴을 이끌던 중국 출신 멍훙웨이(孟宏偉)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사임한 후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경남 창원 출신인 김 부총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찰에 몸담았다. 경찰학 박사이자 외사 및 보안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이다.

서울 성북경찰서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주재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외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경찰을 떠났다.

인터폴 중앙사무국장과 집행위원에 이어 집행위원회 부총재를 맡아오다 최근 총재 권한대행으로 활동 중이다.

총재 선거에는 러시아 출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부총재가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라 있다.

그러나 프로코프추크 부총재가 당선되면 인터폴이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탄압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강문규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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