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혜경궁 김씨(@08__hkkim)’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khk631000)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부가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성남 ‘분당우리교회’홈페이지에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의 쪽지보내기 기능을 사용하면 혜경궁 김씨의 G메일 아이디인 ‘khk631000’와 함께 해당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 이름은 여다락방 소속의 ‘김혜경’씨로 등록돼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이재명 지사도 본인의 아이디 ‘ljm631000’으로 가입돼 있다.
이 지사는 2006년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결혼 전부터 교회를 다니던 아내가 사회운동을 하며 힘겨워하는 저를 늘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조심스레 분당우리교회를 추천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 지사 측은 ‘혜경궁 김씨’의 아이디인 khk631000을 “알지 못한다”며 “성난시 비서실이 만들어 공용으로 사용해 왔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이 지사는 “제 아내는 영문 이니셜로 khk가 아닌 khg를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숫자 631000은 이 지사가 쓰던 이메일 뒷자리와 같다.
그러나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가입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본인인증까지 필요해 김 씨가 해당 아이디로 직접 가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디 ‘khk631000’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발견됐다. 해당 아이디는 지난 4월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자 탈퇴했고, 수사 결과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는 이 지사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해당 아이디가 김 씨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또 포털 사이트에 있던 유사한 아이디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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