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내년도 민선7기 첫 예산안을 올해보다 1040억(14.6%) 늘려 총 814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7000억을 넘은 이래 내년도에는 8000억에 도달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일자리와 교육 분야 등에 적극 투자 미래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복지ㆍ교통ㆍ안전 분야까지 주민 삶에 밀접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들을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사업비를 삭감하는 등 예산기조 자체를 확 바꾼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재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분, 민선 7기 주요 역점 사업을 본격 시행해 ‘서울을 이끄는 송파’에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677억원, 특별회계 464억원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일반회계 절반이 넘는 53.4%, 총 4104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 복지과’ 신설 등 송파구만의 지역특성을 살려 탄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가하기 위함이다.
또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처우를 대폭 개선하고자 22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보훈 수당 14억원, 경로당 시설 개선에 10억을 별도 편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어르신 복지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일자리 문제 해결과 교육 사업을 위한 예산이다.
특히 구는 지난 11월 개관한 일자리통화지원센터 기능을 강화, 구직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공공일자리 지속 확충에 17억을 편성하고 별도 기금을 운영, 중ㆍ소 상공인 대출 이자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는 처음으로 혁신교육지구 운영예산 5억을 편성한다. 또, 관내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 시범실시 등 교육환경 개선에 190억을 투자한다.
이 외에도 스쿨존 사고 제로화를 위한 5억원 등 안전․교통 분야에 255억을 편성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송파 올레길 조성 24원억, 관내 하수도 구조물 정비, 하수도 준설 등 지역개발에 총 197억원을 편성하는 등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쓴다.
구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예산안을 송파구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019년은 구민과 약속을 본격 추진하고 송파 미래가치를 높이는 기틀을 만들 중요한 해”라며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민선 7기 주요 사업들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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