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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노인 생명 구한 시민, 서울시 안전상 받아
뉴스종합| 2018-11-27 07:47
[사진=(좌로부터)제4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 문종영(53) 씨와 제4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 박연주(29ㆍ여) 씨]

-제4회 서울시 안전상…개인 7명ㆍ단체 1곳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역장인 문종영(53) 씨와 퇴근길이던 박연주(29ㆍ여) 씨는 지난해 12월11일 오후 3시55분께 승강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했다. 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시한 덕에 노인은 생명을 구했다.

이번 제4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의 사례다.

시는 27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시 안전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분야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한 시민ㆍ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개인 7명과 단체 1곳이다. 문종영ㆍ박연주 씨 외에 하헌구(35)ㆍ함경수(52)ㆍ이철기(59)ㆍ이연서(59ㆍ여)ㆍ김경자(71ㆍ여) 씨와 서대문구 홍은2동 자율방범대 등이다. 시는 지난 7~9월 시민과 단체, 기관에게 25건을 추천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하헌구 씨는 지하철 보안관으로 지난 7월 종로3가역에서 승객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살인미수범을 제압했다. 함경수 씨는 지난 1990년 수상안전법 강사 자격증을 딴 후 오랜기간 수상안전교육과 예방 활동에 힘썼다.
단체 수상자인 서대문구 홍은2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1997년 4월 출범한 후 범죄 취약지역 순찰, 안전한 등굣길 캠페인, 여성안심귀갓길 순찰 등을 하는 조직이다.

시상식은 진희선 시 행정2부시장, 수상자 7팀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수상자는 상패와 메달을 함께 받을 예정이다.

김학진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노력만으로는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헌신하신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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