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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열수송관 파열사고 ‘신속한 대처’ 눈길
뉴스종합| 2018-12-12 10:43
- 지원본부 설치…1800여 세대 불편 최소화

[사진=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며 신속한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양천구가 지난 11일 목동 1단지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에 나서 주민들의 큰 불편으로 이어질 상황을 조기에 수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고는 서울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200mm 노후 온수관이 파열되며 발생했다. 구는 11일 오전 8시50분쯤 온수관 파손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서울에너지공사와 굴삭기 1대, 덤프트럭 1대, 포터 2대와 20여명의 복구인원을 투입해 오후 6시쯤 복구작업을 마쳤다. 직후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돼 추가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 중 목동 1단지 아파트 1800여세대에 온수공급과 난방이 중단됐다.

구는 복구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사건 발생현장에 5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전기장판 724개, 담요 160개, 핫팩 등 보온물품을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인근 목5동주민센터 강당과 YMCA 편익시설에는 대피소를 마련해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상황을 보고 받은 즉시 사건현장에 나와 통합지원본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보온물품을 나눠주며 진행상황을 세세히 설명했다.

열수송관 복구 작업은 이튿날인 12일 새벽2시경 완료되었고, 30분 후 1800여 피해세대 전체에 열공급이 재개되었다.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등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가운데 양천구청의 빠른 조치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상황을 신속하게 수습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긴장태세를 갖추고 있던 상황이라 신고접수 즉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명사고가 없고 추운 날씨에 난방, 온수 공급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대형화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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