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한생명 희망퇴직…위로금만 4억 넘을듯
뉴스종합| 2018-12-14 10:03
통상임금 42개월치
금융권內 최고수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신한생명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위로금만 4억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퇴직금까지 포함할 경우 6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

신한생명은 오는 19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을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임직원 1300명인 신한생명은 2016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었다. 희망퇴직 신청 자격은 1999년 이전 입사자 또는 1971년 이전 출생자다. 업무상 필요에 따라 신청이 반려될 수도 있다.

특히 희망퇴직에 따라 지급되는 위로금이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으로, 금융권의 일반적인 조건(36∼38개월분 지급)보다 더 좋다고 신한생명은 강조했다. 신한생명 직원보수는 지난해 기준 남자 1억원(평균근속 11.7년), 여자 5400만원(10.7년)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매출·이익 감소의 해결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사 합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희망퇴직을 실시해 118명을 내보냈고, 농협생명도 23명이 희망퇴직했다.

신한생명의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결정했다. 수년 후 합병 가능성이 크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퇴직 규모를 정해둔 것도 아니고, 아직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오렌지라이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carri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