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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닥 입성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보다 투자가치 높다!
뉴스종합| 2018-12-17 13:00
- 매년 이익 급성장 불구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싸게 결정, 시총 960억원에 불과
- 경쟁업체 덱스터 연속 적자에도 불구, 시총 1200억원…위지윅 크게 저평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오는 20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위지윅스튜디오의 공모가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 960억원수준으로 경쟁업체인 덱스터(시가총액 1200억원대)와 비교해도 크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올 3분기까지 매출 183억, 영업이익 40억,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등 매년 급 성장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상장전 주식수 653만주, 공모 220만주를 합하면 상장예정주식수는 873만주다. 공모가 1만1000원을 기준으로 상장후 시가총액은 960억원수준이다.

신고서상의 기업가치는 희석가능주식(신주인수권)과 기발행된 스톡옵션 146만주가 더해져 1120억원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희석가능주식과 스톡옵션은 각각 6개월 보호예수, 2020년 3월이후 행사가 가능한 것이다.

경쟁사인 덱스터는 희석가능 주식(스톡옵션)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220억원수준이다. 매년 흑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위지윅스튜디오와는 달리 덱스터는 지난해 이후 2개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지만, 시가총액이 오히려 훨씬 높다. 덱스터는 올 3분기 기준 매출 256억,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의 기본적인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볼 때 적어도 상장 후 덱스터의 시가총액은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위지윅스튜디오의 내년도 라인업 등을 볼 때 이러한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공모가가 상당히 저평가 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코스닥에 입성하는 위지윅스튜디오를 주목해야 할 신규 종목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특히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 주가에 비해서도 낮은 공모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올해 매출액은 23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11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져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5~23.8배로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할리우드와 통하는 CG/VFX 기업’이라는 위지윅스튜디오 분석보고서를 통해 경쟁업체인 덱스터와 비교해도 위지윅스튜디오의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위지윅스튜디오에 대해 지난 2016년 4월 설립 이후 급성장 중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설립 이후 급성장 중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월트디즈니에서 전체공정 검사를 통과하면서 공식 협력사로 지정,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헐리우드 메이저 VFX사인 TAU 필름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헐리우드 및 중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공동제작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위지윅스튜디오의 뉴미디어사업 역시 동종업계와 차별되며 영화산업의 실적 변동성 및 계절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스크린X의 시장확대와 함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며 중국의 세계 최대 테마파크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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