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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ㆍ박영훈, 中 춘란배 바둑대회 결승서 맞붙는다
뉴스종합| 2018-12-19 19:11
박정환(오른쪽) 9단과 커제 9단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박정환은 19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91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 또 박영훈 9단은 역시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31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1집반승했다. 이로써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춘란배 우승을 확정했다.

춘란배는 지난 11회 대회까지 한국과 중국이 똑같이 5번씩 우승해 균형을 이뤘다. 이번 대회로 한국이 한발 앞서는 모습이다.

이날 박정환은 커제가 세 귀를 차지하며 실리작전을 펼치자 두터운 세력으로 맞섰다.

중반 들어 상변에 침입한 흑을 공격하며 우상귀도 동시에 공략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상변 흑 대마가 살고 우상귀 패도 지면서 박정환이 다시 불리해졌다.

하지만 방심한 커제가 좌변과 하변 끝내기에서 실수하는 틈을 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영훈(오른쪽) 9단과 당이페이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은 커제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9승 7패로 앞섰다.

박영훈은 그동안 2패를 당한 당이페이를 맞아 초반부터 치열한 집싸움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끝내기에서 앞선 박영훈이 승자로 남았다.

박정환과 박영훈의 결승 3번기는 내년 6월 열린다. 장소는 미정이다.

박정환과 박영훈이 세계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지난 1월 제3회 몽백합배에 이어 두 번째다.

몽백합배에서는 박정환이 박영훈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박정환이 17승 8패로 앞선다.

그러나 마지막 대국인 지난 9월 KB바둑리그에서는 박영훈이 승리했다.

춘란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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