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김성태 “딸 채용특혜 국정조사 환영, 문준용도 같이하자”
뉴스종합| 2018-12-21 06:45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자녀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하고 즉각 수용한다”며 “문준용 의혹도 함께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불사할 수 있다”면서 “‘혜경궁 김씨’를 무혐의-불기소 처분하면서까지 덮고자 했던 문준용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민주당, 한겨레신문이 모의라도 한 것처럼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의 뒤를 캐고, 충분한 팩트가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무리한 의혹 제기에 나서며, 여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감이라고 거들고 나섰다”며 “청와대가 찔러주고 한겨레가 받아쓰는 기획 보도는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정치공작이자 기획”이라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뿐만 아니라 팩트 확인 절차를 생략한 데스크와 편집국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는 KT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그룹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T 관계자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허무맹랑한 소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신규 임용돼 근무 도중 2012년 하반기 KT 대졸신입 채용 모집에 지원,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