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국내 독자개발 소형원자로, 사우디 수출 발판 마련
뉴스종합| 2018-12-30 10:24
백원필 원자력연 원장 직무대행(왼쪽)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스마트 표준설계변경인가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 원자력硏-한수원, ‘스마트’ 표준설계 변경인가 공동추진 협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스마트 표준설계변경인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의 표준설계변경인가 획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에 대한 수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소형원자로 스마트는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일체형 원자로다. 전기 생산, 해수 담수, 지역 난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원자력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원자력연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이후에도 스마트의 안전계통을 꾸준히 개선해 왔고, 최근에는 피동안전계통을 접목시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보유한 양 기관이 스마트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수출과 건설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백원필 원자력연 원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의 스마트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결정은 국내 원전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 큰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험을 가진 한수원과 함께 SMART가 해외 소형 원전 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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