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마감시황]‘애플쇼크’ 코스피 2000선, 2개월만에 또다시 붕괴
뉴스종합| 2019-01-03 16:18
- 美 애플 실적 가이던스 하향 여파
- 코스닥 660선도 붕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코스피 지수가 2개월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을 다시 내줬다. 미국 애플사의 실적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66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가장 낮은 지수다.

개장 초 지수는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날(현지시각) 애플이 중국 수요둔화로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기관은 16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8억원, 102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150원(-2.97%) 내린 3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79%), 셀트리온(-1.86%), LG화학(-2.67%), 신한지주(-0.76%), SK(-2.58%)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2.19%), 한국전력(2.20%), SK텔레콤(1.10%), NAVER(3.39%), 삼성물산(0.48%) KB금융(1.0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전기전가(-3.01%), 종이목재(-2.92%), 의약품(-1.61%)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운수장비(2.49%), 전기가스업(2.01%) 등 남북 경협 기대주가 속한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12.35포인트(1.85%) 하락한 657.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11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19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900원(-1.2450 내린 7만16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시총상위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4.5원 오른 11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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