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도상국 금융 안정성 도모 및 부실채권정리 역량 강화 위해 체결한 MOU 이행 차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ㆍ캠코)가 개발도상국에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캠코는 7일 동아시아 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부실채권 인수ㆍ정리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국제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사무소에 전담직원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작년 4월 캠코와 세계은행이 개도국 금융 안정성 도모 및 부실채권정리 역량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중 상호 직원파견 내용에 대한 이행 조치다.
캠코에서 파견하는 직원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내 금융-경쟁력 및 글로벌 혁신 실행(Finance, Competitiveness & Innovation Global Practice)’ 부서에서 2년 간 근무하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은 앞서 지난 2014년 9월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개도국의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세계은행 내 한국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캠코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파견 직원 선발을 위해 지난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개경쟁 모집 절차를 거쳤고, 사미르 고얄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금융개발부문 프로그램 총책임자 등의 대면 면접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발된 박경균 캠코 기업지원총괄부 과장은 한국 변호사로서 지난 2003년부터 리스크관리와 부실채권정리 및 해외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캠코는 세계은행과의 협업뿐 아니라 국내 금융공기업 최초로 지난 2013년 아시아 역내 경제안전망 공동구축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하기도 했다.
캠코는 이를 통해 비정부 국제기구인 IPAF를 창설해 운영중이며 그 동안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정부기관들을 대상으로 총 7회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 정책자문 컨설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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