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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9] 증강현실(AR)ㆍ슬립테크…네이버 투자 스타트업 글로벌 데뷔
부동산| 2019-01-08 11:14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가전박람회(CES)2019에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광학계를 독자 개발해온 레티널(LetinAR)은 시야각이 80도 이상인 ‘핀 미러’렌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미러 데모보다 성능이 31% 개선된 것이다.

스마트글래스는 한때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기대를 모았으나 해상도와 시야각 문제로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레티널은 핀홀 카메라 원리를 마이크로 미러에 적용, 부피는 작으면서 정확한 색 표현력을 가진 핀 미러 기술을 독자 개발해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양산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레티널은 회사설립 1년 만인 지난 2017년 네이버와 플래티넘기술투자로부터 8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 투자사를 포함해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2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레티널은 이번 CES2019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분야 관심기업 10위권에 랭크됐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핀 미러 기술로 그간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더디게 했던 광학계의 오랜 숙제를 해결해 인류의 세번째 시각 혁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네이버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아모랩은 수면 개선 기기(슬립테크)를 CES2019에 선보였다.

아모랩은 미세한 전자기 신호로 경흉부 미주신경을 자극해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모랩은 이 기술을 활용한 목걸이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AMO+’ 시제품을 만들어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에선 장단기적으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AMO+는 ‘비침습ㆍ비접촉’ 방식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타사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김민규 아모랩 대표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혈관 확장 및 심신 이완 효과가 있어 수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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