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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국산 완제기 사업 강드라이브”
뉴스종합| 2019-01-17 11:17
“2035년까지 민간수요 4만대”
“남북경협 활성화 보조 맞출것”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진) 사장이 군수시장 축소에 따른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산 완제기 사업화에 강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민수사업과 미래형 무인이동체 등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연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강소기업 1000개를 육성하는 동반성장 등 향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세계 시장의 경우 글로벌화로 인하여 민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2035년까지 약 4만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군수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민수에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수행중인 민수 기체구조물사업의 경우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슈퍼 티어(Super Tier) 1에 진입해야 한다”며 “국내 LCC사의 성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과 남북 경제 협력 활성화에 맞춰 국산 완제기의 사업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KAI는 지난해 전담조직을 신설해 항공우주분야 신규협력업체 110개를 발굴하고 강소기업 육성 지원에 힘을 쏟았다. KAI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개최된 에어버스 서플라이어(공급업체) 컨퍼런스에서 부품공급업체 4단계의 등급 중 최고 등급을 따내며,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을 침체된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지식산업이자 산업파급효과가 큰 국가 전략 산업이자 안보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를 국내 항공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이를 위한 선결과제 해결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김 사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F-X), 소형무장ㆍ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사업의 성공적 수행이 전제돼야 한다”며 “차세대 중형 위성, 정찰 위성 등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민간 주도의 우주사업 수행을 통해 산업화를 앞당겨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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