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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항암제시장 첫 발...바이오벤처에 50억 투자
뉴스종합| 2019-01-21 11:13
화학ㆍ에너지 기업 OCI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는다.

OCI는 21일 췌장암 항암 후보물질과 신규 약물전달기술 보유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주)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에스엔바이오)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29.3%로, 이번 투자로 OCI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번 계약은 OCI가 작년 7월 바이오사업본부를 꾸린 이후 첫 투자 발표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권과 신규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확보하게 됐다.

OCI는 에스엔바이오가 세계 최초 개발한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SNB-101’과 ‘이중나노미셀’ 플랫폼 기술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췌장암 항암 후보물질인 ‘SNB-101’(개발명)은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던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기존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검증 단계를 통과해 현재 전임상 후기단계로서 2019년 하반기에 미국 FDA 및 한국 식약처에 임상1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중나노미셀(Double Core-Shell Nano Micelle)’ 기술은 약물전달기술로 인체 내에서 잘 녹지 않아 약효 발현이 어려운 난용성 약물을 수용성화 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로 이중으로 둘러싸는 기술이다.

최수진 OCI 바이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며 “향후 다른 투자와 연계해 혁신 플랫폼 기반 및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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