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檢, 국제카르텔 日 콘덴서 업체 4곳 기소
뉴스종합| 2019-01-21 15:32
-담합으로 국내 수출한 콘덴서 총 7800억

검찰[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검찰이 가격담합 의혹은 받고 있는 일본 콘덴서 제조업체와 임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일본 콘덴서 제조업체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7800억 원대 가격담합 국제카르텔을 수사해 전 세계 콘덴서 시장 점유율 1위 A사 등 일본 콘덴서 제조업체 4개사와 A사 임원 1명 등 총 5인을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작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수사가 착수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제조업체들은 삼성, 엘지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휴대폰, TV, 컴퓨터 등의 주요부품 공급가격을 공동으로 결정·유지하며 담합했다.

일본 콘덴서 제조업체들은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담합을 통해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수출한 콘덴서 총액은 약 7864억 원에 달한다. 검찰은 공정위의 고발 이후 피고발인 전원을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위에서는 혐의 부인했으나, 검찰에서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혐의 일체 자백하고 재발방지서약까지 했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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