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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우린 구경꾼 아니다”
뉴스종합| 2019-01-21 15:41
-수보회의 주재…“회담, 끝까지 잘 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지난 주말 북미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며 “우리의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끝까지 잘 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2월 말께에 열리게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다”고 했다 .

문 대통령은 이어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핵문제 관한 초당파적 협조도 구했다. 문 대통령은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과 1년 전과 9월 기적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하길 바란다”면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초단체가 복지비 가중으로 열악해진 기초단체의 재정 불균형 구조를 해결해 달라’는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보낸 호소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상당히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을 해주고, 원래 안건은 아니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논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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