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 상반기 중 국내서 VR 광고 시작한다
뉴스종합| 2019-01-23 10:18
-삼성 VR 광고 기술 ‘티스플레이(TISPLAY)’ 국내 특허 출원
-이르면 내달 갤S10 언팩서 정식 출시될 듯
-‘아이모’, ‘미디오’ 등 1인 미디어 시장 적합 솔루션도 상용화 앞둬


삼성전자 ‘티스플레이’ 상표 [출처=특허청]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개인 방송 콘텐츠에 가상현실(VR)로 광고를 덧입힐 수 있는 ‘VR 광고’ 서비스를 정식 선보인다.

이는 최근 개인방송 ‘1인 크리에이터’가 급부상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인 미디어’ 시장 공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티스플레이(TISPLAY)’ 상표를 국내에 특허 출원하고 정식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사무소(EUIPO)에도 해당 상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티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개발한 VR 광고 기술이다.

기존에 동영상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5~10초의 광고 영상을 봐야했다면, 티스플레이는 개인 방송 중에 VR로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가령, 개인방송 진행자의 티셔츠에 광고를 집어넣는 식이다. 티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시청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광고를 봐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방송 진행자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다.

티스플레이는 앞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도 소개됐다.

이번 상표 특허 출원까지 마무리 하면서 서비스 상용화가 임박했다. 이르면 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스플레이를 시작으로 ‘1인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개인 방송 콘텐츠에 적합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으로 정교한 녹음이 가능한 ‘아이모(aiMo)’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음식 소리 등을 담아 전달하는 이른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방송이 인기를 모으면서, 전문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만으로 정교한 음향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영상 촬영과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의 장면을 뽑아 실시간으로 편집해 주는 ‘미디오(MEDEO)’도 C랩을 통해 개발, 1인 미디어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은 컴퓨터 카메라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서비스와 기기들의 등장이 올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