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 육성 강조
-2022년까지 특구내 기업 7500개, 총 매출액 70조원, 고용인원 30만명 달성
-대덕특구 중심 지역 혁신성장 모델 창출 방안 발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지역 혁신 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보고회에서 ‘4차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모두발언에서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로 핵심기술인 데이터(Date)ㆍ네트워크(Network)ㆍ인공지능(AI)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선 연구현장에서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7500개, 총 매출액 70조원, 고용인원 3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지자체 R&D 주도 ▷출연연 지역분원 역할 확대 ▷특구 중심 과학기술 인재 양성 ▷특구 펀드 기존보다 3배 확대 조성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대덕특구 중심 혁신플랫폼 연계 등 6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지자체가 R&D를 주도하는 ‘지역주도 R&D 개선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중앙정부가 사업을 주도해서 기획하고, 지자체가 사업비 매칭을 통해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R&D사업을 제안하고 중앙정부는 기획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으로 연계ㆍ협력토록 할 방침이다.

61개 출연연 분원은 지역기업 R&D 사업과 기술애로 해결 지원, 지역 혁신성장에 기여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또 특구 내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특구펀드의 자금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42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출연연이 개발한 신기술에 대한 실증이 가능한 ‘신기술 테스트베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덕특구의 성과와 노하우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강소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며,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기존의 4개 특구와 강소특구를 하나로 연계하는 전국의 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