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제과, 미얀마서 제과사업 본격 시작
뉴스종합| 2019-01-31 10:13
-지난 30일 메이슨 인수식 진행
-롯데그룹 ‘신남방정책’ 일환


지난 30일 롯데제과의 미얀마 ‘메이슨’ 인수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와 테오 메이슨 전 대표 [제공=롯데제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제과가 미얀마에서 제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롯데제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가지고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수식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호 식품BU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롯데그룹 관계자와 우 표 민 뗑(U 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 및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 등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 제과 기업이다. 1996년 설립돼 미얀마에서 공장 3곳과 영업지점 12곳, 물류센터 10곳을 운영하며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롯데제과는 메이슨사 주식 80% 사들이는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한화로 약 770억원이다.

롯데제과는 메이슨이 위치한 미얀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같은 투자를 단행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 요충지이면서 매년 7%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5200만여명의 넓은 소비시장과 경제 발전에 따른 구매력 신장 등을 고려할 때 식품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전 부문에 걸쳐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롯데제과의 메이슨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신남방정책’을 펼쳐 동남아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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