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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문재인 대통령 딸 해외 도망” 1면 보도
뉴스종합| 2019-02-08 06:13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 계열 석간 후지가 ‘문재인 대통령 딸 해외 도망(逃亡)’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1면에 실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기사는 지난 2일 해당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후지는 이 기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딸의 동남아시아 이주에 의혹을 제기했다”며 “그 배경과 현지에서의 경호 비용 등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서 성폭력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딸의 해외 이주 문제 등도 언급 돼 있다.
[석간 후지 캡처]

문 대통령 딸에게 ‘도망’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국내 네티즌은 분노를 드러냈다. 반면, 청와대의 제대로 된 설명을 요구하는 반응도 더러 볼 수 있다.

처음 문제를 거론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딸이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발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는데, 다혜 씨는 이미 해외 이주 상태였다“라면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청했다.

곽 의원이 해외 이주 사유와 해외 경호 예산 등을 밝히라고 청와대에 공개 질의하자 청와대 측은 국회의원이 대통령 가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개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불법 탈법의 근거도 없이 사생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일이며, 대통령 가족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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