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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브랜드가치 듀폰 제쳤다…전 세계 화학업체 중 성장세 최고
뉴스종합| 2019-02-08 08:01
- 英 브랜드파이낸스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
- LG화학 브랜드 가치 33억3800만달러로 4위 랭크
-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 37.9% 폭풍 성장 이목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LG화학 전 세계 화학사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서 전 세계 화학업체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4위에 랭크돼 미국의 화학사인 듀폰을 제쳤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33억3800만 달러(한화 약 3조754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도의 24억2100만달러에 비해 37.9%나 증가한 것으로 상위 10개사 가운데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1위는 독일 바스프(82억5300만 달러)가 차지했고, 2위 미국 다우(68억1900만 달러), 3위 사우디아라비아 사빅(39억6400만 달러)의 순이었다. 화학 브랜드의 대명사 격인 미국 듀폰(32억6100만 달러)은 LG화학에 밀려 5위에 자리했다.

이어 톱10에는 미국 라이온델바젤(30억7300만 달러), 프랑스 에어리퀴드(25억9400만 달러), 일본 미쓰비시케미칼(25억3500만 달러), 미국 프렉스에어(23억700만 달러), 일본 아사히카세이(22억4600만 달러)가 속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의 브랜드 성장세 배경을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183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 실적과 함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난징(南京) 신강(新港) 경제개발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은 다른 어떤 화학기업보다도 빠른 브랜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판매량 증가와 중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시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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