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센터에 761억 투자
뉴스종합| 2019-02-13 11:34
年 3만t 생산 푸드센터 착공

스마트푸드센터 조감도

현대그린푸드가 제조ㆍ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달 경기도 성남시에 착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설립에 총 76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존 설립계획(600억원)보다 26% 늘어난 금액으로,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697억원)보다 많다.

이처럼 투자금액이 늘어난 것은 기존의 센터 설립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 및 제조 시설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스마트 센터 건립을 통해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케어푸드 사업뿐 아니라 단체급식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제조 전문시설이다. 2개 층, 2만18㎡ 규모로 이르면 올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하루 평균 약 40만 명분인 100t, 연간 최대 3만1000t의 B2C 및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센터의 생산ㆍ운영을 위해 200여 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센터에는 또 최신식 식품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대형 솥을 이용한 전자동 구이와 볶음 요리가 가능한 ‘자동직화설비’,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식재료를 해동하는 ‘진공해동기술’, 그리고 산소 접촉을 차단시켜 음식 선도를 유지하는 ‘진공수축설비’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센터가 완공되면 지금보다 생산 능력이 10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B2C 식품 제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ㆍ수직 증축해 지금보다 2배 늘어난 3만㎡으로 확장하고, 상온 및 냉동 식재 보관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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