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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화재] 투명아크릴 작업 중 화재 추정…“자체 진화하려다가 불키워”(종합)
뉴스종합| 2019-02-14 14:50
-인명 피해 없어…“투명 아크릴판 절단 작업 중 불”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의 한 철물점 건물에서 작업 도중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철물점 안에서 투명아크릴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4가의 한 철물점 1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해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교통이 마비됐다. 오후 12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한 당국은 소방인원 120명과 장비 39개를 투입해 오후 2시 8분께 초진 작업을 마쳤다. 현장에 있던 시민 12명은 자력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해당 철물점에서 아크릴판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창용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철물점 관계자는 아크릴판을 절단하고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량이 불꽃이 일었다고 전했다”며 “자체 진화하려다가 불길이 커져 신고했다”고 말했다.

아크릴은 열가소성 소재로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재질로 알려져 있다. 또 아크릴은 화재가 날 경우 검은색 유독 연기를 많이 내뿜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연기가 가득 찬 데다 진화 작업 중인 점을 고려해 을지로3∼5가에서 화재 현장으로 통하는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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