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아키히토 日王 헌정 사상 첫 ‘생전 퇴위식’…12일부터 45일간 행사
뉴스종합| 2019-03-05 11:11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전 퇴위 의식이 오는 1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5일간 치러진다고 마이니치신문은 5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본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전 퇴위식이 오는 1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5일간 치러진다고 마이니치신문은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생전 퇴위가 일왕의 국정 개입을 금지하는 현행 헌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각종 의식을 준비하고 있다.

첫 퇴위 의식은 오는 12일 아마테라스(天照大神) 등 선왕들을 모셔놓은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치르는 배례로 시작한다. 이 행사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알린다.

이어 26일 일본의 초대 왕으로 알려진 진무덴노(神武天皇) 릉 방문에 이어 내달 18일 일본 왕실의 종묘가 있는 이세(伊勢)신궁을 찾아 참배에 나선다. 또 4월 하순께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에 있는 부친(쇼와·昭和) 묘소를 참배한다.

이들 의식은 모두 종교적인 성격의 왕실 행사로 치러진다.

퇴위 당일인 4월 30일 국가 행사로 치러지는 퇴위식은 마쓰노마(松の間)에서부터 일본 왕실의 증표로 알려진 검과 구슬, 거울 등을 가지고 나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쓰노마는 약 370㎡ 규모의 넓은 방으로 총리, 최고재판소장 등에게 임명장을 주고 새로 부임하는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곳이다.

퇴위식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발표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10분가량 진행될 마지막 퇴위식에서 본인이 직접 퇴위의 뜻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