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전국 초중고 학급 40% 공기청정기 미설치…청소년 미세먼지 노출 심각
뉴스종합| 2019-03-06 10:25
- 이상민 의원실 조사결과, 전국 5개중 1개교 강당ㆍ체육관 없어 체육 활동 어려움 겪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전국 초중고 학급 10개중 4곳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실에 조사한 전국 초중고 학급 공기정화장치 설치 비율에 따르면 유치원은 3%, 초등학교 25% 학급에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중학교 학급의 74.26%, 고등학교 학급의 73%는 공기정화장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비율은 전북 70.15%, 울산 64.31%, 경북 64.27%, 대구 61.26%, 경기 52.26% 광주 42.42% 순이었다.

또 전국 초중고 1만1817개교 중 강당ㆍ체육관을 가진 학교는 9337개교로 5개교 중 1곳은 강당ㆍ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강당 체육관을 가진 학교 비율은 79.01%로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학교별 강당체육관 보유비율이 97.73%로 가장 높았고, 울산(95.44%), 광주 (88.92%)로 그 뒤를 이었다. 강당체육관 보율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63.32%에 불과해 10개중 4개교는 강당ㆍ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충북 69.38%, 부산 73.82% 로 강당 체육관 설치율이 낮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만들었지만 급격한 환경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전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