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에너지硏,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녹색 기술인증 획득
뉴스종합| 2019-03-07 11:52
에너지연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흡수제.[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관련 기술 중 최초로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 기술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거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청정생산 기술 등 녹색 산업분야 관련 기술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에너지연 온실가스연구실 윤여일 박사팀이 개발한 ‘KIERSOL’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액상 흡수제와 이를 이용한 포집 공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소, 제철소 등 대량 이산화탄소 배출 시설에서 1톤당 27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회수할 수 있으며 이용ㆍ 전환ㆍ저장기술과 연계 시 2030년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중 1000만톤 이상을 직접 감축할 수 있다.

윤여일 박사는 “시멘트 생산시설에 설치한 KIERSOL 기술로 녹색 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상용화를 알리는 출발 신호와 같다”고 말했다.

에너지연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저장처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모색중이며, 온실가스ㆍ초미세먼지 동시 제거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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