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능성 미생물로 항암·탈모 치료 가능해진다
뉴스종합| 2019-03-13 15:37
- 세계김치연구소, 기능성 미생물 6종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

13일 세계김치연구소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기능성 미생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제공=세계김치연구소]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김치연구소는 국내 바이오벤처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과 기능성 미생물 6종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암 3종, 파킨슨 증상 완화 2종, 양모 촉진 1종 등 기능성 미생물 6종으로 구성된 이번 기술은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선급 실시료 5.4억원을 포함해 총 56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이다.

전 세계가 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능성 천연자원 발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능성 미생물에 대한 각종 효능이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건강기능식품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18년 5600만 달러에서 2024년 9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발된 항암 기능성 미생물은 폐암 및 대장암 모델의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여, 향후 암 치료제 혹은 병행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파킨슨 증상 완화 미생물은 파킨슨 마우스 모델에서 운동 능력 개선 및 불안증 완화 효능을 보였으며, 양모촉진 미생물은 탈모 모델의 동물실험에서 모낭의 성장기 부위를 확대시켜 양모를 촉진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기능성 미생물의 사업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기업과 적극 협력해 나갈 뿐만 아니라, 기능성 미생물의 작용 기전도 구체적으로 밝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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