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절도ㆍ방화ㆍ침입 자동 식별하는 ‘지능형 CCTV’ 개발
뉴스종합| 2019-03-16 10:26
사진=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지능형 CCTV’ 운영 예상도.[제공=한전 전력연구원]
- 한전전력硏, 전력산업분야 지능형 CCTV 인증 획득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영상 내 사물 추적, 위치 및 이상행위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ISA 인증을 통과하려면 CCTV 알고리즘이 영상을 배회, 유시, 쓰러짐, 싸움, 방화 등으로 판별하고, 평가점수가 개별 이벤트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지능형 CCTV 분석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시설물 외부환경을 모니터링,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어둡거나 악천후 조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은 일반 카메라 영상이 아닌 열화상 카메라에도 국내 최초로 지능형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국내 업체의 지능형 영상감시 분야 기술은 다수의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SW가 미비, 영상의 배경만을 사용‧분석하는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한전에서 운영하는 무인변전소 통합보안시스템의 경우 기본적인 입출입 정보와 영상 정보만 제공했지만 지능형 CCTV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감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CTV 영상분석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세계시장 5474억원, 한국은 약 447억원이다.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CCTV 카메라 설치 대수는 약 3000만대, 한국은 약 400만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김숙철 전력연구원 원장은 “KISA 인증을 통해 한전이 개발한 스마트 감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전 내 전력설비에 지능형 CCTV 시스템을 현장실증 후 이를 바탕으로 민간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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