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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FAA청장에 前 델타항공 부사장 지명
뉴스종합| 2019-03-20 10:40
‘스티브 딕슨’ 前 수석 부사장
델타항공서 27년 간 근무


미국 연방항공청(FAA) 본부.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티브 딕슨 전(前) 델타항공 수석 부사장을 연방항공청(FAA) 청장으로 지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딕슨은 델타항공에 총 27년 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10월 퇴임했다. 그는 백악관에 의해 여러 달 동안 청장직 적임자 여부에 대해 검증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딕슨은 4만5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연방항공청을 이끌게 됐다. 동시에 그는 잇따른 추락 사고로 대형 참사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Max)’ 기종의 안전승인을 둘러싼 수사 및 교통부의 감사에 대처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FAA는 지난 14개월 간 청장이 공석 상태였다. 이 기간 중 대니얼 엘웰 청장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맥스 8’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 항공기의 안전성 여부가 논란이 되기 전에 딕슨을 FAA 청장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딕슨은 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전역 뒤에는 민항기 조종 경력도 있다. 그는 보잉 272, 737, 757, 767 등을 조종했다. 델타항공에서는 비행 안전과 조종사 훈련 분야를 맡아 선임 부사장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그의 전용기였던 보잉 757의 조종사인 존 던킨을 FAA 청장으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자질 문제가 걸림돌이 돼서 포기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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