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ETRI 올해의 기술대상에 촉각인터넷 기술 ‘틱톡’
뉴스종합| 2019-04-05 11:24
- ETRI 창립 43주년기념 우수연구성과 발표
- 올해의 연구자상에 민경욱 박사, 자율주행 기술공로
- 국민편의ㆍ안전R&D집중, 4차산업혁명 선도다짐
 

올해의 ETRI 기술대상과 올해의 연구자상을 수상한 정환석 박사와 민경욱 박사.[제공=ERTI]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올해의 기술대상에 촉각인터넷 기술 ‘틱톡’, 올해의 연구자상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한 민경욱 박사가 선정됐다.

ETRI는 5일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의 기술대상과 연구자상, 신입직원상 등을 수여하며 연구 성과를 격려했다.

ETRI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에서 시연한 자율주행차.[제공=ETRI]

올해의‘ETRI 기술대상’에는 초연결통신연구소의 촉각인터넷 기술 ‘틱톡(TIC-TOC)’이 선정됐다. 연구책임자는 네트워크연구본부 정환석 박사다. 이 기술은 기존 인터넷 통신망에 추가적인 광섬유 설치 없이 장비 개선만으로 인터넷 용량을 10배 키우고 지연시간은 1/10배로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5G 시대의 대용량 서비스와 초저지연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최근 2년간 SCI 5건을 포함한 34건의 논문, 국제특허출원 11건 등 총 38건의 특허, 그리고 4개 업체에 기술이전도 마쳤다.

아울러 올해의 연구자상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한 민경욱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민 박사는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민 박사는 라이다(Lidar) 기반 장애물 인식, 자율주행 전략 수립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타 차량 움직임 예측 기술 등을 개발했다. 민 박사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7건의 국내외 논문과 9건의 국내외 특허, 그리고 3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ETRI 연구진이 광대역 기술 시험을 위해 무압축 동영상 전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제공=ETRI]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에는 방송미디어연구소 테라미디어연구그룹 서정일 그룹장과 SW콘텐츠연구소 고신뢰CPS연구그룹 김태호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이바지한 연구원에게 수여된다.

ETRI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연구실적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가장 우수했던 연구실적에는 7.32억원의 기술이전을 진행한 방송미디어연구소 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이 선정됐고 일반논문 분야는 방송미디어연구소 임용준 선임연구원, ETRI저널 부문은 SW콘텐츠연구소 최장호 선임연구원, 특허 부문은 초연결통신연구소 장갑석 책임연구원, 그리고 국제표준화 부문 SW콘텐츠연구소 최미란 책임연구원이 뽑혔다.

김명준 ETRI 원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바라볼 때 연구원의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제 국민 곁에서 당면한 사회적 현안과 안전, 편의를 위해 연구하며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