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북한 아동ㆍ임산부 영양 상태 최악…인도적 지원 시급해”
뉴스종합| 2019-04-05 14:15
-“모성 사망률 한국 8배…국제기구 통해 지원해야”
-“인도적 지원은 UN 대북 제재 대상 아니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김성 주UN 북한대표부 대사의 원조 요청을 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긴급 영양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에서도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임산부의 만성적인 영양결핍으로 모성사망률이 10만 명당 82명으로 우리나라의 8배에 달한다”며 “인구 1000명당 5세 미만 영유야 사망률도 19명, 생후 1개월 이내 사망률도 10명에 달할 정도로 영양상태가 심각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영유아와 아동,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긴급 영양 지원이 필요하다. UN 식량계획과 UN 아동기금 등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투명한 모니터링을 전제로 긴급 영양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인도적 활동이 정치 행위에 의해 제한받아선 안 된다”며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도 인도적 목적의 활동은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어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방미 일정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개성공단을 열고 김정은 위원장의 선의에 기대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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