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TFC 정다운 박준용, 동반 UFC 입성
엔터테인먼트| 2019-04-05 14:55
-3월 최승우, 조성빈 이어 겹경사
-TFC 통상 두 자릿수 UFC 파이터 배출

정다운(왼쪽)과 박준용, 두 명의 파이터가 UFC에 진출한다. [T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이제 세계에 도전하라.’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올 들어서만 세계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UFC 파이터를 4명이나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일본 히트(HEAT)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기도 한 정다운(25)과 러시아 리얼파이트 미들급 챔피언 박준용(28ㆍ이상 KTT/성안세이브)의 옥타곤 입성이 확정됐다. 이로써 TFC는 지난 3월 페더급 챔프 최승우와 동급 잠정챔프 조성빈에 이어 올해 4명이 UFC 파이터가 됐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과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에 맺어진 결실이다. TFC 측은 5일 “올해 출발이 좋다. 정말 큰 겹경사를 맞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들이 최선을 다해 꼭 최정상에 오르길 바란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TFC는 “앞으로도 TFC는 소속 선수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운과 박준용은 아시아권에서 드문 비경량급이라 더욱 주목된다. ‘격투기 강백호’라는 닉네임의 라이트헤비급 정다운은 국제전 포함 9전전승이며, 잘생긴 외모와 탈 아시아급 체격(신장 195cm, 체중 105kg)까지 연예계 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다운은 “날 키워준 TFC와 팬들을 위해 케이지 위에서 죽겠다. 부끄럽지 않게 싸우겠다”고 비장한 소감을 밝혔다.

182cm의 미들급 박준용은 7살 때부터 수영에서 배인 근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TFC 소속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괌 등 해외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해 이 자리까지 왔다.

박준용은 “강원도 영월에 격투기 해보겠다고 12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온 게 엊그제다. 우리 팀 KTT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TFC는 정다운과 박준용을 포함해 통산 소속 선수 열 명을 UFC 파이터로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단일 격투기 단체로는 가장 많은 수다.

yj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