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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반 도시반’, 황금조망권 가치는 부촌일수록 커진다
부동산| 2019-04-08 16:24

- 물 조망과 도시 조망 50:50, 낮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화려한 황금조망…서울 한강변, 부산 해운대 등 부촌에서 더욱 인기
- 올 12월 입주 앞둔 해운대 해변 ‘엘시티 더 레지던스’, 영구 황금조망권으로 주목

 

부동산 전문가들이 꼽는 최고의 황금조망권은 이른 바 ‘물반 도시반’이라고 해서 바다, 강, 호수 등 물을 바라보는 조망과 야경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도시를 바라보는 조망이 50:50으로 조화를 이룬 조망을 말한다. 낮에는 탁 트인 바다와 해변을, 밤에는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러한 황금조망권은 서울 한강변, 부산 해운대 등 부촌일수록 그 가치가 더욱 높게 매겨진다고 입을 모은다. 고급 주거지역일수록 집의 가치에서 남향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보다 조망권의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얘기다.

사실, 조망권은 입지가치를 결정하는 3가지 요소인 ‘직주근접’, ‘인문환경’, ‘주거쾌적성’ 중에서 ‘주거쾌적성’을 높여주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교통이 얼마나 잘 갖춰졌는지를 보는 ‘직주근접’이나, 주변상권과 학군, 편의시설 등을 보는 ‘인문환경’보다 후순위에 놓여 있다. 하지만, 비슷한 조건을 갖춘 지역 내에서는 프리미엄에 날개를 달아주는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부촌지역에서 그 위력이 더 커지는 것이다.

조망권 가치가 높은 부촌으로는 서울 강남 한강변과 부산 해운대가 꼽힌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으로서 꾸준한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강변과 해변을 얼마나 잘 조망할 수 있는지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같은 단지 내 같은 라인의 저층 비조망 세대와 고층 조망 세대 간에 1.5배 가까이 시세 차이가 나기도 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한강조망 가능한 15층 매물이 지난해 9월 31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같은 면적 비조망 1층 매물은 한달 전인 8월에 11억 원이나 낮은 20억원에 거래되었다. 무려 55%의 시세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해변과 접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전용 205㎡ 35층 매물은 지난해 7월 20억2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같은 단지 같은 면적 5층 매물은 15%(3억원) 가량 낮은 가격인 16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올 11월 입주 예정인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지만, 같은 라인의 저층과 고층 분양가가 50~60%까지 차이가 난다.

조망권의 가치가 부촌일수록 커지는 추세에서, 현재 분양 중인 단지로는 해운대 해변 영구조망권을 확보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단지 내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들어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주택이 아니라 생활숙박시설로 분류되는 레지던스 호텔이다. 같은 단지 ‘엘시티 더샵’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는 해변 황금조망권은 오히려 더 낫다는 게 시장의 평가이다. 달맞이고개와 청사포, 송정해수욕장이 펼쳐지는 남동향 뷰 역시 광안대교 쪽 남서향 뷰에 못지 않게 황금조망을 자랑한다.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되며, 전용율도 68% 수준으로 레지던스 호텔로선 꽤 높은 편이다. 11개 타입 중 7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고, 4개 타입 일부만 분양 중이다.

현재 남아 있는 타입 중 동백섬과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76A타입의 경우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해변, 동백섬, 광안대교 뿐만 아니라 장산 조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타입은 그렇지 않은 타입에 비해 10~25%정도 분양가가 더 높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같은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사무소 격으로 호텔 서비스 제공 및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명품 가구 및 가전, 특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와 식기, 각종 생활집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도 제공한다.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황금조망권 단지는 희소가치가 있어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기 때 가격 상승폭이 크고 조정기 때 하락폭이 적어 실수요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힐링 및 워라밸 트렌드에 딱 맞는 쾌적한 주거환경 때문에 앞으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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