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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부실수사 의혹’ 경찰관 2명 정식 입건
뉴스종합| 2019-04-22 14:20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를 과거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 2명이 정식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5년 황 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을 18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기록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담당자들이 마약 공급책인 황 씨를 입건했음에도 별다른 수사 없이 상당기간이 지난 뒤 무혐의 송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한 경찰은 현재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들과 황 씨 친인척 사이에 유착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황 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모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사람은 황 씨를 비롯해 총 7명이었으나, 당시 경찰은 이들 중 황 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황 씨를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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