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언주, 최악 경제성장률에 “대북제제 완화에 ‘몰빵’한 탓”
뉴스종합| 2019-04-26 13:30
-“반도체 착시효과 곧 종료…상황 더욱 악화”

[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년만에 최저치를 찍은 경제성장률에 대해 26일 “오직 대북제제 완화에만 ‘몰빵’해 많은 이의 경고가 무슨 말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망가지는 경제를 착시 지표로 덮고 국민에게 자화자찬하기만 급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안으로는 썩어갔지만 지표상으로는 특히 반도체 수출경기에 힘입어 심각성이 가려졌다”며 “많은 이가 이른바 ‘반도체 착시 효과’를 경고해왔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외 자동차 등 타 산업의 수출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반도체 착시 효과’마저 끝나간다는 점,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도 둔화가 시작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올 여름 때 한국경제의 위기를 봤는데, 예상외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가 온다면 글로벌 위기처럼 외부 요인에 따른 게 아닌 잘못된 국가정책으로 인한 내부 위기란 점에서 타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으로 파탄난 경제 생태계는 조정이 쉽지 않아 문 정부가 저지른 결과를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사회주의 사상에 물든 노동 운동권이 허구헌 날 농성을 하니 도대체 어느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겠느냐”며 “회사가 잘될만하면 민노총이 와 협박하고 파업하니 무서워서 경영을 못한다”고 했다.

그는 “탈원전으로 멀쩡한 세계 최고 원전 생태계를 파괴해 창원 경남일대 기계산업, 부품산업을 다 망가뜨렸다”며 “서비스 산업도 공공성 강화라며 여기저기 개입하니 결국 규제경제, 획일화된 서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의 가장 큰 책임은 ‘국태민안’과 ‘부국강병’”이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에 그만 신경 쓰고 본인이 망가뜨린 경제부터 살리는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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