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별풍선 매출 타고…아프리카TV 사상 최대 실적
뉴스종합| 2019-04-30 11:33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9% 급증
개인미디어 시장 급성장 효과



아프리카TV가 별풍선 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프리카TV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8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와 49%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1%, 19.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전 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정부의 기부경제선물(별풍선ㆍ구독)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TV 등 인터넷방송의 일일 결제한도를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한 큰 돈을 한번에 별풍선으로 쓰는 유저는 사실 극소수로 이들을 규제한다고 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튜브 등과 같은 개인미디어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고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특히, 기업과 제휴한 콘텐츠 광고 매출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이 됐다.

지난 1분기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며, 자회사를 통한 사업확장에 집중했다. 또한, e스포츠는 물론 음악, 댄스, 취미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도 강화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상반기에는 라이브 서비스의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VOD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 제휴 및 콘텐츠 협력을 통해 1인 미디어 산업의 주인공인 BJ와 더 많은 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이날 발표된 실적 호조로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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