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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차승원의 ‘힐링 케미’
엔터테인먼트| 2019-05-04 13:12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차승원이 남다른 ‘힐링 케미’로 지친 한 주의 금요일 밤을 치유하고 있다.

tvN ‘스페인 하숙’에서 맛깔스러운 각종 음식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차승원은 ‘차배진’ 멤버들과 완벽한 어울림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집밥이 그리웠던 한국인 순례객과 한식이 낯선 외국인 순례객에게 제공되는 메뉴 못지않게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스페인 하숙집 멤버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조화다.

특히 요리와 설비를 각각 담당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은 각자의 영역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다양한 메뉴 마련과 주변 챙기기 등에서 세련된 섬세함으로 무장한 차승원과 지친 순례객을 환한 미소로 마중 및 배웅하며 필요한 물품을 뚝딱 만드는 실용 기술도 선보이는 유해진은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호감 콤비’다.

지난 3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 모두에게 재미와 위로, 편안함을 안겼다.

영업 7일 차, 차승원은 밤늦게 온 허기지고 피로한 순례객 1명을 위해 김치볶음밥과 달걀국 등 저녁 식사를 다시 마련해야 했고, 유해진은 100km를 걸어 녹초가 된 그의 말동무가 돼 온기를 전했다. 단 1명이라도 온 정성을 다하는 둘의 마음가짐이 안방을 따뜻하게 했다.

이들이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마을의 하숙집과 광장, 다리, 길거리 등에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는 오랜 우정과 친밀함, 서로를 향한 배려심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그들의 마음씨와 성격이 온전히 대중에 전달돼 “금요일 밤의 힐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듀엣’의 힘은 진즉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삼시세끼’에서 흠잡을 데 없는 호흡을 자랑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은 ‘스페인 하숙’에서도 비슷한 듯 다른 색다른 즐거움과 웃음, 나아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막내’ 배정남 역시 적재적소에서 형들을 거들며 ‘호감 트리오’로서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머 코드부터 ‘쿵’하면 ‘짝’하고 죽이 잘 맞는 동갑내기 친구 차승원과 유해진, 여기에 새로운 멤버 배정남까지. 이들이 1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개념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스페인 하숙’의 승승장구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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