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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큰 3차 신규 공급지 ‘구의자양1지구’ 내달 기공식
부동산| 2019-05-14 09:46
3차 공급 계획 중 서울서 가장 규모 커
공급 규모, 속도, 입지 등 상징성

[이미지=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 조감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제3차 신규택지 중 서울시내 부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광진구 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이하 구의자양1구역)이 내달 기공식을 열고 사업이 본격화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양1구역은 오는 6월 기공식을 열고 KT통신시설, 동부지밥법원 및 검찰청 등 부지 내 건물 철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추진 중인데, 이르면 이달 말까지는 인가가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광진구를 지역구로 둔 추미애 의원과 이 사업 시행사인 KT에스테이트의 이대산 사장 등이 참석하기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개 재개발 사업에 이례적으로 유력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이 사업부지에 광진구청 신청사가 들어서 행정복합타운으로 건설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7일 발표된 수도권 3차 신규택지의 서울시 물량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다.

이 곳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텔 등 상업ㆍ업무시설 외 시가 공급계획에 담은 1363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임대주택 432가구와 행복주택 300가구, 일반분양주택 631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시가 사업시행자로부터 사들여 매입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행복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은 1~3차 신규택지 발표를 통해 총 62곳에 3만9500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구의자양1구역은 그 중 사업속도도 빠르고 공급규모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큰 편이이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입지 역시 지하철2호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좋고 동서울터미널과도 지척에 있다. 서울시는 또 시행사와 협의 과정에서 임대주택을 상당부분 확보해 공공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자들이 실질적으로 공급을 체감할 수 있는 분양은 내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는 최근 서울 대부분 지역이 급격히 높아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인근 화양동에서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3.3㎡당 평균 3370만원에 분양했다가 일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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