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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평양지국장, 日서 심장마비 사망
뉴스종합| 2019-05-17 11:10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에릭 탈매지(57) AP통신 평양지국장이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AP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탈매지 지국장은 달리기 도중 심장마비가 와 이번주에 숨을 거뒀다. 구체적인 사망 시점을 알려지지 않았다.

탈매지 지국장은 1988년부터 AP통신에서 근무했다. AP통신은 평양에 2006년 영상부문 지국을 개설한 데 이어 2012년 종합지국을 세웠다. 탈매지 지국장은 2013년 평양지국장에 임명된 뒤 도쿄를 거점으로 삼고 거의 매달 방북했다.

탈매지 지국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상황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평양지국장으로 있으면서 평범한 북한 주민들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가족과 재산, 건강, 친구에 대해서 신경 쓰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고 안심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아침에 일어나 ‘오늘 아무 데나 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바닷가에 갈 수도 있고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다. 그냥 집에서 감자 칩을 먹는다고 해도 아주 자유로운 기분이 좋다. 자유를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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