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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폭주 ‘왕좌의 게임’ 6ㆍ7권 나오나…원작자 마틴 “추가집필 계획중”
뉴스종합| 2019-05-22 16:09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하단>' 원작자인 작가 조지 R. R. 마틴이 추가 집필 의사를 밝히면서 결말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연합/드라마 ‘왕좌의 게임’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종영한 화제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결말을 놓고 시청자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 R. 마틴(70)이 추가 집필 계획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틴은 블로그에 쓴 “결말(An Ending)”이란 제목의 글에서 미완으로 남아 있던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제6·7권을 쓸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결말이 드라마에서 펼쳐진 것과는 사뭇 다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마틴은 “(책을) 쓰고 있다.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시리즈 제1권 제목)’라고 예전에 말씀드렸는데 이제 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리즈의 제6권을 지칭하며 “‘겨울의 바람(The Winds of Winter)’이 아주 늦었다. 알고 있다, 곧 나올 거다”라고 밝혔다. 마틴은 이어 “제7권인 ‘봄의 꿈(A Dream of Spring)’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책들이 정확히 언제 출간될 것인지는 지금 밝힐 수 없지만, 두 권의 분량은 “원고지 3000장 분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종영후 뜨거운 논란을 부른 ‘왕좌의 게임’ 결말에 대해 소설의 내용과 다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마틴은 “책이랑 드라마 중에 뭐가 ‘진짜’ 결말이냐를 묻는 것은 바보 같은 질문”이라며 “할리우드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원작 소설과 영화에 차이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원래 총 7권으로 알려진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지난 2011년 5권이 출간된 이후 마틴이 그해부터 방영된 ‘왕좌의 게임’ 공동제작자로 참여해 오면서 6·7권의 출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인해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케이블채널 HBO는 총 8개 시즌 중 시즌 6부터는 원작이 없는 상태에서 마틴의 조언을 받아 작가 등이 구상한 이야기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야 했다.

그러다 보니 원작에서 벗어난 부분부터 짜임새가 탄탄하지 못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왔다. 급기야 올해 방영된 최종회인 시즌8에 와서는 시즌 전체를 다시 제작해 달라는 요구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올라와 2주 만에 14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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