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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제재 위반"
뉴스종합| 2019-05-25 16:12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미 고위 관료 중 안보리 결의 위반 규정한 첫 발언
- 3차북미회담 문 열려있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미간 3차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방일 중인 볼턴 보좌관은 25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 같은 언급은 미 행정부 고위 관료가 이번 북한의 발사 행위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한 첫 발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볼턴의 발언에 대해 “외교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평가절하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볼턴의 발언이 오는 27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결속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볼턴은 이날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여전히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뒀다”며 “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외교 대화 재개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볼턴은 전했다.

볼전 보자관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앞서 전날 일본에 도착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북미 간 대화를 재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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