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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CT 생산액 500조 육박 ‘역대 최고’…“반도체 호황 덕”
뉴스종합| 2019-05-26 14:5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5.4% 늘어난 497조2994억원…전체 산업의 12%
- 반도체 생산 19.5%↑…휴대전화ㆍ디스플레이↓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생산액이 50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ICT 산업 생산액 잠정치가 역대 최대인 497조2994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황에 따른 생산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ICT산업 생산액은 전체 산업(4144조원)의 12.0%를 차지했다.

전체 ICT산업 생산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65조548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73.5%)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5.3%(76조2231억원), 소프트웨어 11.2%(55조5283억원) 등 순이었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과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ㆍ주변기기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보다 생산액이 6.6% 늘었다.

반도체 생산은 작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한 고가격대유지와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 140조9623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서비스는 20조6000억원으로 6.8% 성장했다. 빅데이터ㆍ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정보인프라서비스 수요확대와 웹서치 포털의 광고 매출 증가, 전자결재 관련 서비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방송서비스는 IPTV 서비스의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18조4000억원에 달했다.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2.8% 늘어난 5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전화 생산은 3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와 휴대폰ㆍ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 영향 때문이다.

평판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확대에도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LCD패널 가격 하락 탓에 전년대비 5.4% 감소한 65조9000억원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의 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98조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ICT생산액의 약 19.8% 규모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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