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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순직하사 조롱한 워마드…모든 방안 강구”
뉴스종합| 2019-05-27 22:05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군 당국이 27일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께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이 함께 올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ㅋㅋㅋ’ 등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 15개가 이어졌다.

해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중에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럴 수 없고 장난의 선을 넘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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