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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순직 하사 조롱 워마드에 “척결 필요성 스스로 입증”
뉴스종합| 2019-05-28 13:54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청해부대 순직 하사를 비하하는 글을 게시한 ‘워마드’(Womad)를 향해 “척결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오자 “한동안 맹공(맹공격)해놔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면서 순직했다.

최 하사의 순직 다음 날인 지난 25일 남성 혐오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는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 하사를 비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사고 난 장면이 웃기다”며 조롱하는 글을 썼다. 댓글에도 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이어졌다.

이에 해군은 27일 최태복 해군본부 정훈공보실장(대령)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하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됐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안장식이 거행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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