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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 “한국 후반 변화에 대응 못해”…정정용 승부수 적중
엔터테인먼트| 2019-06-05 08:16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게야마 마사나가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후반전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0-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게야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포메이션이나 경기 스타일을 후반들어 갑자기 바꿨다. 이에 대응하려 했지만 제대로 안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줬다. 전반에는 볼 점유도 잘하고 기회도 많았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가려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전반 동안 점유율에서 일본에 28-72로 밀렸던 한국은 후반 들어 주도권을 빼앗아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동력은 전술 변화였다.

수비적인 3-5-2 포지션으로 전반을 치른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포지션도 4-4-2로 바꿨다.

정정용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았는데 의외로 전반에 고전했다”며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말을 아꼈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국민들과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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