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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당 대표 출사표…“총선 승리로 집권의 길 열겠다”
뉴스종합| 2019-06-13 13:36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출사표를 날리기도 전에 ‘어대당(어차피 당 대표는 심상정)’ 평가가 나온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총선 승리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고,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고, 유능한 진보정치 황금세대를 일구어서 집권 대안정당의 길을 열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에 대해 ‘개방형 경선제도’도입을 제안하면서 “총선 후보공모로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만나고 왔다고 밝힌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수구와 진보 정치 세력의 한판 대결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를 두고 판가름이 날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은 한국당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며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과감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만큼 대표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소명이 바로 총선 승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한 뒤 내달 8∼13일 투표를 진행,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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