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연습장사업 늘리는 골프존, 證 “성장세 주목”
뉴스종합| 2019-06-18 09:32
- 골프존파크 가맹점 1000호 돌파
- 대형화ㆍ디지털화 골프연습장 증가로 GDR 매출 두 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스크린골프 시장의 문을 연 골프존이 골프연습장 시장 진출 등 오프라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세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유로 골프연습장이나 가맹점 사업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골프존 및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골프존의 가맹사업인 골프존파크 매장 수는 지난 5월 말 1000호점을 돌파했다. 6월 현재 1020개의 매장이 영업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맹점의 매출 비중은 28.8% 정도다.가맹점이 증가할수록 가맹전용 시뮬레이션 상품인 ‘투비전플러스’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인데다 라운드 이용에 따른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도 창출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골프 시뮬레이터의 특성상 골프채로 직접 공을 타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하드웨어 고장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크린골프 가맹점의 영업시간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사후지원이 중요하다. 전문고객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는 골프존 가맹점 시스템이 경쟁력으로 꼽히는 이유다.

골프 연습장 사업도 늘리고 있다. 국내 실내ㆍ외 골프연습장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수도권 및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1만여개의 연습장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소규모,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골프 연습장이 대형화, 디지털 중심의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골프존의 GDR(Golfzon driving range) 시스템의 판매량이 지난 2017년 1007대에서 지난해 2165대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골프존은 대규모 GDR 직영사업을 통해 국내 골프 연습장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 호남지역에 17개 매장을 운영중에 있고 올해 8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골프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프 연습장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2016년 이후 다소 내리막길을 걷던 골프존의 실적도 올해부터 반전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은 올해 가맹점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액 1987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시현한 골프존은 올해 매출 2530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낼 전망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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