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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책거리’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헤럴드 경제 미분류| 2019-06-18 11:38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 실질과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경의선 폐철길을 활용한 ‘경의선 책거리’로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주최로 지난 17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기업, 그 밖에 단체 등에서 약 400여 명이 참가한 도시재생 전문 토론회다.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한 ‘경의선 책거리’는 지난 2016년 마포구가 홍대 인근 경의선 철길 지하화를 계기로 그 폐선부지 위에 조성한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다. 혼잡한 도심 속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책 나들이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출판ㆍ문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길이 250m, 면적 6441㎡ 규모의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를 본뜬 도서부스 9개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강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1만여 권의 도서 전시와 판매, 각종 도서 프로그램과 강연,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지역 명소다. 

책거리 산책로를 따라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등이 자생적으로 생겨나자 구는 인근 책방과 독립출판 서점, 북카페 등을 잇는 상생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이 일대를 소비의 공간에서 지식 생산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이진용 기자/j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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