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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ㆍ윤 총경 오늘 검찰 송치
뉴스종합| 2019-06-25 13:18
-승리, 린사모 횡령 사실 알아
-승리는 일곱 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 송치
-윤 총경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 기소의견 송치

[연합]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경찰이 가수 승리(29ㆍ이승현)와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자 브리핑에서 가수 승리와 윤 총경을 이날 오전 중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승리가 받는 혐의는 총 일곱 개로 성매매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이용촬영) 위반, 식품위생법위반 등이다. 경찰은 2017년 12월 팔라완섬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승리를 포함해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성매매 알선책 4명 등 6명에 대해 성매매처벌법위반(알선), 성매매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과 승리, 유모 씨 등을 포함한 총 21명은 성매매처벌법위반(성매매)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성매매혐의에 대해 경찰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했다.

윤 총경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준 A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장에 대해서도 윤 총경과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단속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B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 경장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해서 청문감사기능에 통보하여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대표를 만나식사와 공연 티켓등을 접대 받고 버닝썬 측에 미리 단속일정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횡령과 관련해서는 대만인 투자자로 알려진 린 사모를 포함해 승리, 유모 유리홀딩스 전 대표, 버닝썬 대표 이문호와 이성현, 린 사모의 한국인 비서 등 5명에 대해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린 사모는 기소중지)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들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브랜드사용료와 허위 인건비 변호사비 등 총 11억20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있다. 특히 경찰은 승리가 린 사모에게 버닝썬의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린 사모 측에도 돈이 흘러들어 간다는 사실을 승리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린 사모에게 승리가 직접 전화해서 안 모씨가 배당금 받아가는 걸 아느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안모 씨는 한국에서 린사모의 비서역할을 한 인물이다.

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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